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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가 되는 가구, 가구로 변하는 광고판
옷장·책상·식탁·침대 등 가구는 우리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필수적 재화다. 그러면서도 일종의 사치품 성격도 가지고 있는데,
브랜드에 따라서는 그 가격이 끝없이 올라 가는 경향이 있는 까닭이다.
이런 특성에 따라 가구 관련 옥외광고는 의외로 아주 기발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이슈를 만들어 낸 사례들이 많다.
특히 글로벌 가구 공룡이라고 불리는 스웨덴의 가구 전문 기업 이케아의 경우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라는
궁금증이 생길 정도로 신박한 옥외광고를 매년 선보이고 있다.
지하철역의 커다란 벽면이 실제 가구를 보여주는 초대형 가구 캐털로그로 변신하는가 하면, 수십 종류의 가구가 덕지덕지
붙은 광고판이 도시의 클라이밍 장소가 되기도 한다.
그 뿐인가. 거리에 서 있는 빌보드가 아기자기한 가구들 사이에서 진짜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다만 이런 재미있는 아이디어 대부분은 이케아라는 한 브랜드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아쉽기는 하지만,
그 외의 브랜드들도 종종 신선하고 색다른 아이디어의 옥외광고를 선보이기도 한다.
특히 국내에는 최근 미국의 시몬스가 도산대로 일대 대형 LED전광판을 일제히 동원해 선보인 미디어아트 광고가 신선한 아이디어와 규모의 임팩트로 이슈를 모은 바 있다.
1 시몬스
미국의 침대 브랜드 시몬스가 서울 도산대로 일대 모든 전광판을 활용해 집행한 옥외광고.
시몬스는 2022년에 브랜드 캠페인 ‘오들리 새티스파잉 비디오(Oddly Satisfying Video)’를 론칭하면서
도산대로 일대 S&S타워 전광판, K타워 전광판, 신웅타워 전광판, 학일빌딩 전광판 등 1.6㎞ 반경내 11개의 옥외 전광판을
일제히 활용해 미디어아트 형태의 광고를 펼쳐 이슈를 만들어 냈다.
2 이케아
이케아가 지난해 선보인 이색적인 옥외광고. 이케아는 자사의 거울 브랜드 ‘니세달(Nissedal)’ 제품의 홍보를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 거리에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이곳은 여름에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지역으로 사람들이 햇볕이 잘 드는 순간을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이에 회사는 니세달 거울에 GPS(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를 달아
실시간으로 거울의 각도를 조정해 태양빛을 반사시켜 그늘진 야외 카페 테라스에 따뜻한 햇살을 제공했다. 아이디어와 기술의 결합이 만들어 낸 흥미로운 광고다.
이케아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전개한 창의적인 마케팅 ‘슬립플루언서(Sleepfluencer)’. 회사는 이 광고 프로젝트에 참가할 일반 참가자들을 모집한 후,
이들에게 이케아의 침구류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그들의 주택 창문에 특수 제작된 광고 필름을 부착하게 했다. 이 광고 필름은 낮에는 그냥 투명한 창문으로 보이지만
밤에 인공조명을 받으면 이케아의 로고와 함께 ‘좋은 잠은 모든 것을 바꿉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된다.
이케아가 프랑스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면서 진행한 대형 벽면 광고. 건물 벽면 전체에 이케아의 실제 가구를 부착해 아파트의 내부 공간을 연출하고,
이를 클라이밍 스포츠 시설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가구 체험과 클라이밍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한 독특한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3 숭가이디자인
인도네시아의 재활용 소재 가구 전문업체 숭가이디자인(Sungai Design)이 발리에서 설치한 옥외광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재활용 소재라는 점을 독특한 광고 디자인을 통해 홍보했다.
4 10:PM
호주의 매트리스 스타트업인 10:PM은 자사가 개발한 세균 방지 매트리스를 홍보하기 위해 아주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폐기된 매트리스를 도시의 광고판으로 활용해 매트리스가 얼마나 세균과 오염에 취약한지를 알린 것.
‘우리의 매트리스가 당신의 잠자리를 지켜줄 것’ 등의 메시지를 적시해 자사 제품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기사출처 : SP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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