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행 트렌드는 'S.O.F.T'
짧게, 자주, 자유롭게, 계기만 있다면 해외로 여행
93.3% 내년 해외여행 계획…58% 2회 이상 희망
제주항공이 11월30일부터 6일간 자사 SNS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3,010명의 응답을 분석해 2024년 여행 트렌드 키워드로 ‘S.O.F.T'를 제시했다. 각각 ▲짧은 이동 거리·여행 일정(Short) ▲자주 떠나는 여행(Often) ▲언제든 자유롭게(Free) ▲여행을 부르는 계기(Trigger)를 뜻한다.
내년 해외여행은 이동 거리·여행 일정 등 모두 ‘짧게(Short)‘
설문 응답자 93.3%는 ‘내년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선호 여행지로는 복수 응답을 포함해 일본(28.9%)이 가장 높았고 동남아 지역(24.6%)이 뒤를 이었다. 이는 올해 항공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2013명이 가장 많이 방문했던 지역과 비슷한 결과로 내년에도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중·단거리 지역 여행을 선호하는 이유는 ‘이동시간이나 편리한 항공 스케줄’이라는 답변이 42.2%로 가장 많았으며, ‘저렴한 현지 물가로 여행 경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 25%로 뒤를 이었다. 또 내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중 71.3%가 5일 이내의 짧은 여행을 선택했다.
해외여행은 다다익선, 절반 이상이 ‘자주(Often)’ 떠난다
제주항공은 올해의 경우 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펜트업 수요가 해외여행 수요를 견인했다면, 내년에는 해외여행의 일상화가 여행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긴 연휴나 휴가 기간이 아니더라도 잠시 여유가 생길 때마다 연차나 주말을 활용해 틈틈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트렌드가 보편화됐다는 것이다. 올해 항공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한 답변자 중 절반 이상이 ‘올해 2번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했다. 또한, 내년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58%가 ‘2회 이상 해외로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여행 성향에 관한 질문에서는 27.8%가 싸게 자주 떠나는 가성비 여행을 즐길 것이라 답하며, 여행이 일상이 되는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했다.
아무 때나 가고 싶을 때 ‘자유롭게(Free)‘ 떠난다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경계가 옅어졌다. 전통적 비수기인 3~6월, 9~10월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하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60.4%에 달했다. 제주항공은 비수기 기간 해외여행의 수요가 높아지는 원인으로 경기 침체와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다 합리적인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알뜰 여행객의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뽑았다.
취미나 흥미 등 ‘계기(Trigger)‘만 있으면 떠난다
여행을 결정하는 데 있어 취미나 흥미 요소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응답자 중 70.7%는 ‘오직 취미나 흥미 요소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취미나 흥미 요소를 위해 20~30만원 가량의 추가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도 31.9%가 답했다. 제주항공은 취미나 흥미 요소를 계기로 여행을 떠나고 본인의 관심사를 위해 비용 지출도 마다하지 않는 여행 형태가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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